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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내가 아까 막 울어서 엄마가 갑자기 깼어ㅠㅠㅠ 그냥 다 감내해야할 몫이겠지.. 헤헤 벌써 날이 밝았어~~ 아빠~~♥?

2022.10.04 07:01

도와주십시요 봐주십시요

2022.10.04 05:33

아빠~~ 아빠가 우리랑 같은 공간에서 지내고 있었다면, 지금쯤 주황색 불 사이로 아빠가 어떻게 하고 있나 보고 왔을거야~~ 아빠~~ 오늘도 엄마는 내방에서 같이 잔다~~ 아빠~~ 내일 또 볼수는 없어도 잘자♥? 정말 많이 아쉽고 그립고 보고싶어~~

2022.10.04 03:47

아빠.. 비가 계속 내리네요... 바람도 많이 불고.. 동생은 아침에 출장을 갔고 금요일 날 온다고 하네요.. 오후에 이사 센터에서 와서 견적 받고.. 이제 골라봐야지요.. 아빠는 3곳 중 어디가 괜찮으셨어요? 일단 엄마는 2번째와 3번째... 동생 집에 없을 때라 견적서 톡으로 보내주긴 했는데 읽었나.. 뭐 나랑 엄마가 알아서 결정하라고 할 거 같지만..ㅎㅎㅎ 아직 장농 처리 여부를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밖에 비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많이 내리고 있나 보네요.. 이사 가는 날에는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피곤해서 그런 건지 입가 ?에 뭐가 나서 아프네요... 가만히 둬야 하는데 자꾸 손이 가요... 내일부터는 막내가 없어서 다시 좀 바쁠 듯 해요... 정산도 해야 하니 야근 확정... 아.. 그 택시 아저씨 전화가 올까요?ㅎㅎㅎ 내일 하루도 잘 보내기를 바라면서 아빠 잘 자고 내일 봐요~~~

2022.10.03 23:29

아빠~~ 혼자 심심한거 아니지? 아빠~~ 오늘은 할머니랑 오랫동안 통화했어! 아빠가 갑자기 할아버지 옆으로 간걸 할머니가 알게 되면 너무 충격 받으실까봐ㅠㅠㅠ 우선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아빠의 어릴 적 동창분들 등 시골에 소문이 안날리가 없어서.. 할머니가 건너듣고 알게 되는 것보다 우리가 직접 말씀드리는게 나을거 같아서.. 근데 시골에 갔을 때 할머니는 상상도 못하셔서, 아빠 밥은 어떻게 하고 니네끼리 왔냐고 하시더라..ㅎㅎ 그리고 나는 아빠가 할아버지 옆에서 웃고 있었다는 꿈 얘기가 그나마 조금은 위안이 됐는데, 할머니가 죽으면 다 끝이래~~ 뭘 만나긴 만나냐구~~ 할아버지는 아들이 오려고 하면 여기가 어디인줄 왔냐고 내쫓아야지 뭘 같이 있냐구~~ 아빠~~ 할머니랑 엄마랑 나랑 울보 대결 중인데 지금 1등 자리 밀려나게 생겼어.. 아빠~~ 할머니랑 얘기하는데 할머니가 아빠는 평생 순하고 점잖고 남한테 해코지 못하는 선한 사람인데, 왜 빨리 데려갔는지 모르겠다구 엄청 억울해하시는거야.. 장례식장에서도 아빠 친구분들도 다들 저런 말씀하셨는데, 그때에는 잠 못자고 너무 정신이 없어서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어ㅠㅠㅠ 근데 생각해보니 어릴 적부터 아빠한테 혼나보거나 맞아본 기억이 없어.. 아빠는 항상 우리가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사고 싶다는거도 다 사주고 사소하게 먹고 싶은거 마저 다 먹게 해줬으니깐! 아빠의 짐 치우면서 10년 전에 쓴 내 다이어리를 봤는데 우리 넷이서 울지마 톤즈 영화보러 간거, 아빠가 12만원 준거 이런거 써있더라ㅎㅎㅎㅎㅎ 아빠~~ 아빠가 엄하고 무뚝뚝하게 정내미 없는 사람이었다면, 내가 아빠의 부재를 더 빨리 받아들이고 정 뗄 수 있었을까?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마음 속으로 아마 평생 갈거 같아.. 아빠~~ 근데 그래도 난 괜찮아!! 대신에 아빠랑 따뜻하고 좋은 시간 많이 보냈으니깐!! 헝 아빠~~ 항상 우리 넷이서 같이 있으면서 단란했는데 아빠 혼자 얼마나 쓸쓸하고 외로울까 별 생각이 다 들어ㅠㅠㅠ 아빠 언제나 조잘댔듯이 또 얘기하러 올게♥?

2022.10.03 21:50

아빠 우연히 파키스탄 여행기를 보았는데 상상을 넘어서는 장소가 많네요 천국은 더 상상 이상이겠지요 10월 첫 연휴는 비와 함께 출발했어요 오늘 밤은 비와 함께네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2.10.03 20:58

남돌천사 귀남돌 여름 장마처럼 온종일 비가 내리네유 번개도 잠깐 친 것 같아유 여름과 가을의 경계선을 만드는 비랄까유 돌꿀 산만함도 좋은 점이 있네유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지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2.10.03 20:27

잘못했습니다 봐주십시요

2022.10.03 05:38

아빠♥?♥?♥?♥?♥?♥?♥?

2022.10.03 04:19

할아버지 많이 그립다 잘지내지? 난 요새 많이 웃고 행복해 친구도 많이 생겼고 좋아하는사람도 생겼어 ㅎㅎ 근데 그거때문에 좀 아프고 힘든데 화이팅 해볼께! 요새 날씨가 많이 풀려서 좋아졌어 할아버지 감기걸리지말구 늘 웃자 사랑하는 내 전부 할아버지!!

2022.10.03 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