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주십시요
2022.10.27 05:42
아빠~~ 오늘 외과에서 혈관 지방종 제거하는 아주 간단한 수술하고 나오면서, 처방전을 받았는데 피보험자에 항상 있던 아빠 이름 대신에 엄마 이름이 적혀있어서 괜히 또 울컥했어ㅠㅠㅠ 근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과호흡? 같은거 와서 119에 실려가서 이제껏 응급실에 있다가 집에 왔다ㅠㅠㅠ 순간적으로 정말 무서웠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 내가 아빠를 너무 보고 싶어하고 아쉬워해서 아빠가 나 데릴러온줄 알았잖아.. 근데 아빠~~ 아직은 아니야.. 결혼도 더 늦게하고 엄마랑 여기에서 살아야지~~ 응급실에 누워있는 순간마저 아빠는 이렇게 있었겠구나 싶고 소생실을 지나가는데 그때의 아빠 모습이 생각나더라ㅎㅎ 그리고 아까 응급실에 있어서 핸드폰을 제대로 못받았는데ㅠㅠㅠ 그날 구급대원님께서 감사하다고 다시 전화주셨다.. 아빠~~ 우리 가족만의 애틋함과 애정이 느껴져서, 다들 우리가 인상깊고 기억에 남나봐ㅠㅠㅠㅠㅠ 비록 아빠를 예상치 못하게 빨리 천국과 같은 낙원으로 보내게 되었지만, 그래도 나는 아빠 같은 사람이 우리 아빠였고 항상 우리 넷이 우리끼리 단란하고 재밌고 행복했으니깐!!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해~~ 아무튼 아빠~~ 나 여기에서 엄마랑 꼴찌랑 꿋꿋하게 살아야 되니까, 우리 셋 건강 지켜주고 데릴러오지 마라~~ 오늘 같은 응급사태 또 생기면 아빠 보고 싶다고 한거 취소할거야!! 아빠~~ 나 기력 딸리고 배 살짝 짼거 아파서 그냥 잔다~~ 내일은 병원에 소독 같은거 하러 가야돼ㅠㅠㅠ 아빠도 잘자♥?
2022.10.27 00:05
아빠.. 어제도 폰을 하다가 잠이 들고 새벽에 깨서 충전 하면서 더 자고..ㅎ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1대 그냥 보냈네요.. 청소 하는 날인데 시간 맞춰서 도착..ㅎ 청소 할 때 노래 틀어주는데 매번 같은 노래.. 그리고 좀 시끄러운.. 그래서 바꿔 달라고 했는데 아직 안 바뀐 다시 한번 말 했으니 조만간 바뀌겠지요.. 오늘도 역시나 문제들이 생기네요... 하아.. 처리는 안 되고 있는데 자꾸 쌓이기만 하네요.. 내일 마저 생각해봐야지요.. 동생은 점심 시간 좀 전에 지하철 역 사진 찍고 집 가는 골목 사진, 그리고 집에서 라면 끓여 먹는 사진 보내서 뭔가 했더니 차 빼달라고 연락 와서 집에 들렸다고.. 이사 간 집인데 뭘 놓고 갔는지 사다리차 부르고 해서 와서 빼줬나봐요.. 그러면서 집 사진과 방 사진들 찍었는지 내 방 사진도 보내주고.. 안 그래도 나도 정리 하고 금요일에 집 사진 좀 찍어둘까 했었는데 역시 내 동생이군요..ㅋㅋㅋ 그래도 정리 된 다음에 찍어주지..ㅎㅎ 집에 와서 같이 밥 먹었고 쉬다가 정리를 시작 해야 하는데 뭔가 더 어지럽히고 있는 듯 하네요. 3일이 남았으니 열심히 해봐야지요.. 오늘은 어제보다는 덜 졸리니 그럼 열심히 해봐야지요~ 아빠 짐은 다 챙기셨나요? 옥상에도 있는 거 같은데 빠진 거 없나 봐요~ 옥상에 있는 거는 나중에 와서 챙겨가도 되긴 하지만.. 집에 파쇄기 있었으면 종이 등 찢을려니 힘드네요..ㅋ 회사로 들고 가야 하나... ㅎ 아빠 잘 자고 내일 하루도 열심히 보내봐요~~
2022.10.27 00:00
아빠 주님이 좋은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세밀하게 돌보아 주시니 감사를 넘어서서 감탄이예요 항상 선하신 하나님과 함께 계신 아빠, 사랑합니다♡
2022.10.26 21:31
남돌천사 귀남돌 환절기가 되니 몸이 먼저 반응하네유 그래도 실내 자전거로 운동을 하니 개운한 느낌이예유 돌꿀 골칫거리 드디어 해결이예유 알림 뜨자마자 해결했지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2.10.26 21:10
사랑하는 우리아빠♡ 코코잘잤어요?? 오늘 목요일인 줄 알았는데 아직도 수요일이야~ㅋㅋ 이번주는 시간이 엄청 더디네~ 어제는 마미가 아침부터 전화가 왔어~ 동양동 집에 잠깐 왔는데 지갑을 어디에 둔지 생각이 안 난댜 으이구~ 마지막으로 갖고나갔던게 토요일날 김치사러 동양동 이마트 갔던거라 그래서 애기가 전화 끊고 이마트에 전화도 해봤는데 없다하고.. 결국은 카드 분실신고 하고 새로 신청했는데 4시 넘어서 전화오더니 집에 있는 길쭉한 가방에 넣어둔 거 같다고 으휴~ 진짜 짱나ㅋㅋㅋ 그래서 있는 카드 버리고 애기가 새카드 받으면 그거 쓰라했오~ 정신이가 없어 으휴!!! 그래도 안에 몇만원 있었다하고 지갑도 선물받은거라서 안 잃어버리고 마미가 생각하는데 있었으면 좋겠구만ㅋㅋ 애아빠오면 빨랫감도 많고 바쁘다더니 그래두 자유시간 좀 있나벼~ 어제는 동양동 마미집에도 다녀오구ㅋㅋ 카드 잃어버린 거 내역 보려고 어플 들어갔는데 아라뱃길 가서 김치찌개도 사오고ㅋㅋ 크크 귀여버~ 오빠는 제주도 출장간지 일주일 됐는데 이제 슬슬 마무리 되려나 모르겄어~ 생각난김에 오늘 전화해봐야징ㅋㅋ 작은아빠 얼굴 보고 갈 수 있는지~ 어제는 유하한테 킥보드사준거 배송 도착해서 언니한테 카톡했는데 유하가 엄청 좋아한대~ 우와~~~~ 하면서 타려고 하고ㅋㅋ 귀여버~ 사준 보람이 있오 크크~ 아빠는 요즘 뭐하는교?? 아빠의 최대 관심사가 뭔지 궁금햐~ 거기서도 새벽운동 열심히 하고 있낭?! 크크~ 오늘은 동양동에 오후부터 구름끼고 강수확률도 20%정도 있대요~ 비올 거 같지는 않은데 혹시 모르니까 조심하구!! 울아빠 오늘 하루도 최고로 행복하게 보내요~ 애기가 많이 많이 사랑햐♡ 뽀뽀쪽쪽!!ㅡ3ㅡ♡
2022.10.26 09:29
봐주십시요
2022.10.26 05:51
아빠.. 오늘 뭐하고 보내셨나요? 평소처럼 업무 하면서 이사 준비도 하고 부동산에서 연락 와서 받아보니 잔금일에 대해 다시 얘기를.. 아침에 은행 업무가 안 되어서 불안 하긴 했죠... 만약 오늘이 아닌 잔금일에 그랬으면 흐음... 연차여서 아마 은행으로 뛰쳐나갔을 듯 하네요.. 퇴근 하고 집에 와서 저녁으로는 라면 먹었어요.. 동생은 회식인지 야근인지 안 들어오네요.. 어제도 술 마시고 들어와서는 방에 안 가고 자기 흰머리 있다고 뽑아 달라고.. 뭐지.. 3개 뽑아 달라고 해서 뽑아주면 자꾸 수량이 하나씩 늘고.. 5개 뽑아 주고 가라고 했더니 내 방에서 잠들려고 하길래 계속 깨워서 보냈네요.. 오늘도 안 그러겠죠..ㅎㅎ 어제 책장 2칸 반 정리 했으니 마저 남은 거 정리 하고 자야지요.. 아빠도 잘 자요~
2022.10.25 23:59
아빠~~ 오늘은 엄마랑 네일케어 받고 요즘 엄마랑 나랑 베프야.. 엄마는 나한테 울지 말라고 하면서, 아까 부엌에서 아빠 불쌍하다고 갑자기 서럽게 울더라.. 원래 나는 누군가를 '불쌍하다'고 하는거 실례라고 생각해서, 입밖에 안꺼내는데 아빠의 삶이 진짜 불쌍한거야ㅠㅠㅠ 그래서 또 나도 울었지~~ 그리고 방금 할머니랑 한시간 반 정도 통화했는데, 할머니는 오늘 처음으로 바닷가 산책 갔다오셨대! 근데 시골에도 동네방네 다 소문 났나봐.. 지나갈 때마다 마주치는 분들께서 손잡아주시면서 위로해주셨대.. 자식 중에 제일 똑똑하고 용하디 용한 자식 먼저 가서 얼마나 아깝고 마음 아프겠다고.. 그러고보니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못챙기면서 독거노인 어르신들 봉사 다닌 내가 위선적이게 느껴져서 갑자기 혼자 시골에 갔던 기억이 났어ㅠㅠㅠ 할머니, 할아버지랑 한방에서 한이불 덮고선 오순도순 얘기 나누다가 잠들었는데ㅎㅎ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인생에서 제일 재미졌던 날이 언제였는지 알아? 아빠의 시험합격 통보를 신문에서 확인하는 순간이었대ㅎㅎ 벌써 몇십년도 더 된 일을 온전히 세세하게 다 기억하고 계셨는데, 그때 '아 나의 든든한 기둥인 아빠에게도 부모님이 계셨고, 누군가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었구나'하면서 마음 찡했었던거 같아 헝 아빠~~ 왜 할머니랑 우리 두고 갑자기 빨리 먼저 갔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우리랑 우리집에서 같이 살았어야지.. 그래도 아빠가 우리랑 우리집에서 그렇게 같이 사는 것보다 할아버지 만나서 천국과 같은 낙원에서 잘지내는게 아빠한테 더 좋은거라면 나는 괜찮아 보이지 않고 알 수 없는 세계지만 그렇게 믿는게 지금을 살아갈 수 있을거 같아 아빠~~ 이제 어디를 가야 내가 아빠 얼굴을 보고 아빠랑 일상적인 얘기를 주고 받고 장난칠 수 있을까 내일은 정신차리고 방 좀 치우고 다시 공부하려고ㅠㅠㅠ 엄마는 여전히 내 방에서 같이 잔다~~ 아빠를 닳아지게 부를 수 있는데 불러도 대답없고 너무 보고 싶은 우리 아빠야~~ 잘자♥?
2022.10.25 23:43
아빠 tv에서 수락산 풍광을 보여주니 등산 다니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산도 물도 좋아하셨으니 마음껏 누리셨지요 값없이 주는 자연의 고마움을 경탄하셨으니 주님도 기뻐하셨겠지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2.10.25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