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오늘 잘지냈어? 성당에 가서 고해성사하고 미사드리고 왔어! 아직 연옥영혼일지도 모르는 우리 아빠가 연옥에서 빨리 천국으로 가길 바란다고, 우리 아빠의 영원한 안식을 바란다고 말씀드렸는데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아빠~~ 아빠랑 세례교육 받을 적에 시간에 대해 fm인 아빠는 먼저 가고, 나는 늦잠자서 허둥지둥 들어가면서 불 꺼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 아빠가 그걸로 여러번 놀렸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교육 끝나고 미사드리러 갈때마다 우리가 앉으려고 했던 자리들과 에피스도도 생각나고ㅠㅠㅠ 시트콤 같이 웃긴 일상들이었는데 너무 슬퍼.. 아빠가 견진세례를 받기까지 어떤 마음이었을까도 싶고.. 오늘 작은 외숙모께서도 연미사 또 올려주셨대! 우리 아빠~~ 꼭 좋은데 갔겠지? 아빠~~ 진짜 심심하고 허전하다ㅠㅠㅠ 항상 우리 넷이서 웃기고 재밌었는데 뭘해도 재미없고 적막해.. 아빠한테 '아빠 심심하지?'라고 했던거도 생각나고 아빠~~ 온 힘을 다해 정말 보고싶고 아빠랑 얘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아빠 잘자♥?
2022.11.06 23:26
할아버지 오늘 꿈에 나와줘서 고마워나 꿈에서 엄청 놀랐어 비록 꿈이였을뿐이지만 난 꿈에서 너무 행복했어 꿈에서 할아버지가 다시 살아났는데 너무 거짓말같더라 영영 그 꿈에서 깨어나기 싫을만큼 행복했어 꿈에서 할아버지가 많이 건강이 안좋아보였는데 또 내 옆에 오랫동안 있으면 좋겠더라 꿈에서도 내 욕심부리고 너무 한심하다 나 ... 요새 너무 힘들어 불안하고 내가 좋아하는사람이 날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내 착각이였어 나는 아무에게도 사랑받을수 없나봐 바보같이 그걸 지금 깨달았어 ㅎㅎ 이렇게 너무 초라한 내가 어렸을때라도 사랑받아서 너무 좋았어 모두가 날 사랑해주는게 당연하다고 느꼈는데 누구에게나 사랑받는게 당연하지 않더라 할아버지는 내 좋은추억에 소중하게 간직할께 죽을때 잠깐 자신이 행복했던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간다고 해 그 순간에 가족들이 떠올랐으면 좋겠어 곧 갈께 사랑해
2022.11.06 22:58
아빠 라오스 여행기의 주인공이 자꾸만 아빠로 되바뀌는 느낌이네요 귀여운 라오스 전통 인형 보면서 저희가 좋아했던 것 기억나시죠 아빠의 추억이 있는 곳은 어디든 정겹고 살가워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2.11.06 20:48
남돌천사 귀남돌 오늘은 작은 행사도 있어서 예배가 조금 늦게 끝났지유 준비했던 내용은 잘 전달했지유 돌꿀 책을 읽으니 네가 좋아했던 이와 그의 저서가 생각났네유 품위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지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2.11.06 20:24
봐주십시요
2022.11.06 03:17
아빠~~ 갑자기 집이 훵해서 10월부터 틈틈이 보일러 틀고 엄마랑 극세사 이불 덮고 자면서 온기가 돌게 했는데! 요즘 날이 추워져서 보일러 계속 트니까 너무 건조한거야ㅠㅠㅠ 근데 아빠 생각이 더 날까봐.. 아늑해서 내가 좋아하는 주황색 전등 가습기 못틀고, 수건에 물 묻혀서 걸어두었는데ㅎㅎ 베이킹 소다로 가습기 세척해서 오늘부터 도전!!!!! 밤마다 아빠 양압기 채우고 퐁퐁으로 안경 닦고선 제대로 끼워졌는지 확인하고, 시도때도 없이 틈틈이 주황색 전등 켜진 사이로 아빠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고 그랬는데! 손 낼쳐졌는지 아빠가 깊은 잠 들었는지 계속 체크한거 아빠는 자느라 모르지?~~ 할머니가 아빠는 고생 안하고 자라서 손도 이삐디 이삐다고~~ 헝 그 주황색 불빛에 반사된 아빠 얼굴이 생각나ㅠㅠㅠ 입모양, 손짓 싹 다ㅠㅠㅠ 양압기 빼고 아빠가 '아~ 시원하다'한 것도 생각나고ㅠㅠㅠ 아빠~~ 정작 본인인 아빠는 지겹고 괴로울 수도 있었을거 같은데, 그래도 그때 우리 좋았다? 그치? 아빠~~ 그리고 정신차리고 공부도 열심히 할꾸얌>.< 아빠 진짜 잘자♥? 보고시퍼!!!!!
2022.11.06 02:12
아빠~~ 오늘 잘보냈어? 나는 오늘도 시험!! 근데 아빠가 119에 실려서 응급실 가있던 다음날에 아빠를 보내줘야하는줄 모르고 저번처럼 아빠가 쬐끔 입원하다가 우리집에 올거라고 믿어서 시험봤던 기억이 있어서.. 헤헤 오늘도 시험장에서 나오는데 울컥하더라 원래 항상 시험 끝나고 집에 가면 아빠만의 기운이 있고 아빠가 있는게 당연했는데, 이제 아빠가 없다는걸 점점 받아들이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한참을 걷다가 집에 와서 스테이크에 스파게티 시켜먹었는데, 속아지 없이 맛있더라 아빠~~ 매 순간 아빠 생각이 자꾸 나고 모든게 너무 아쉽지만, 특히 잠들기 전에나 눈 떴을 때 아빠랑 있었던 에피소드들에 대한 잔상이 더 크게 떠올라 그리고 아빠~~ 믿음이 더 강력한 신부님이 기도해주시면 더 전해진다고 해서, 위령의 날이 아닌 11월 06일 주일에도 미령미사 하는 곳 찾아서 전화 드리고 가려고 했는데ㅠㅠㅠ 작은 외숙모께서 레지오 단원분들이랑 해주신대! 다들 온순하고 선하고 남한테 많이 베풀던 우리 아빠가 좋은 곳 갔을거라고 해주시는데, 보이지 않는 곳이라ㅠㅠㅠ 헝 우리 아빠 좋은데에서 잘지내고 있는거 맞겠지? 보고싶고 또 보고싶은 우리 아빠야~~ 다들 그냥 그렇게 사는거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슬플까ㅠㅠㅠ 삶의 순리대로라면 자식은 언젠가 부모님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어 있고, 단지 나는 그걸 생각하지도 못하게 빨리 겪었을뿐인데ㅠㅠㅠ 아빠~~ 평소에 아빠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내가 이러는게 당연한거 일수도 있으니깐, 내 걱정은 하지 말고! 그리고 나 어릴 때 별명 울보+영화배우였잖아^^ 아빠~~ 날이 더 추워졌으니 따뜻하게 잘 챙겨입고 그러고보니 우리 아빠는 이제껏 그 흔한 감기도 잘 안걸리고 충치 조차 하나도 없었는데 이게 진짜 갑자기 다 무슨 일이야!!!!! 아빠 너무너무 보고싶고 아빠랑 쫄랑쫄랑 주고 받는 얘기가 하고 싶어 아무튼 아빠 잘자♥?
2022.11.05 22:34
아빠.. 아침에 눈 떠서 오전에 업체에 메일 좀 전달 하고.. 좀 있으니 이모 도착 하시고.. 그 후에 외할머니와 큰 삼촌 등장... 막내 삼촌 올 때 쯤 회 뜨러 출발... 엄마가 다리 아프다고 해서 동생 차 타고.. 나도 같이..ㅎㅎㅎ 집 주인들 다 나가니 문 어떻게 여는지 알려주고..ㅋㅋㅋ 아직 더 도착 하신 분들은 없군요.. 막내 삼촌도 오시고 이모부도 오셔서 먹으면서 할머니 생신 축하 케익도 하고.. 엄마가 나도 같이 묶어서.. 나는 아직인데..ㅋㅋㅋ 친척 동생 온다고 했는데 좀 늦네요... 회 따로 떠 놓은 거 있어서 그거랑 밥하고 미역국 주고 좀 있다가 가고 막내 삼촌은 술 드시면 주무시더니 내 방에 자리를 잡으심.. 동생 방은 아직 짐 정리가 덜 되어서 누울 수가 없어서..ㅎㅎ 나는 안방 가서 자야지요 뭐.. 다들 각자 자리 잡고 티비 보시거나 얘기 나누시거나 하고 계세요.. 아빠 많이 드셨어요? 내일은 봐서 아빠 뵈러 갈까 해요.. 다음 주에 동생 또 출장 등으로 바쁠 듯 해서.. 그리고 일 마저 마무리 해야지요.. 좀 더 놀다가 자러 가야지.. 아빠도 자리 잘 잡고 자고 내일 봐요~!!!
2022.11.05 21:40
아빠 성령의 열매 설교 말씀을 들으니 성령의 열매를 읊으시던 모습이 생각났어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고리들이 살아나 옛 추억과 연결시켜 주네요 오늘 기적의 생환 소식을 들으면서 부활의 기쁨을 생각했어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2.11.05 21:39
남돌천사 귀남돌 발작적으로 집중해서 겨우 마쳤지유 너처럼 차근차근 해야하는데 미루다가 마음이 급해졌지유 돌꿀 아침 일찍 일어났다가 꿀맛같은 단잠을 자니 좋았지유 잠의 힘으로 오후를 달렸네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2.11.05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