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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아빠♡ 주말 잘 보냈어요?? 애기는 토요일날 아침 일찍 삼산시장으로 무사러 갔다가ㅋㅋ 욕심내서 괜히 한묶음 더 사자고 해서ㅋㅋ 무가 생각보다 엄청 많아서 고생 좀 했오~ 팔에 알도 배기고 계속 서있어서 그런지 허벅지에도 알배겼당 크크~ 아침부터 해서 3~4시쯤 끝난 거 같은데.. 석박지로만 큰거 4통에 중간거 2통이나 나왔오~ㅋㅋ 그래두 몸은 힘들어두 식구들 나눠주니까 뿌듯햐~ 오빠는 출장갔다 토요일 늦게 온다고해서 병조랑 애기가 언니네 석박지 배달해줬오~ 저녁 8시쯤에? 간김에 잠깐 5분정도 유하도 보고~ 오랜만에 봤는데도 고모 안 까먹고 꼬모!꼬모! 하는데 엄청 귀여버ㅋㅋ 이제 말도 제법 잘 해서 더 귀여운 거 같어 크크~ 일요일에는 잠깐 시댁 다녀와서 낮잠도 2시간이나 자구ㅋㅋ 그동안 몸이 피곤했었나벼 크크~ 마미는 금요일날 애 셋이나 데려와서ㅋㅋ 힘들 거 같았는데 셋이서 잘 놀고 그래서 괜찮았댜~ 금요일날 저녁에 자장면 사와서 먹이구ㅋㅋ 토요일날은 홈플러스에서 점심 먹고 거기 키즈카페에서 한시간반 놀다가~ 집에와서 또 놀다가 우리동네 고메돈까스 가서 밥먹고 여의도애들만 데려다줬댜ㅋㅋ 일요일날 시댁가기 전에 석박지 갖다주러 잠깐 마미네 들렸는데 해율이만 봤오~ 해율이가 병조오빠 언제오냐고 찾더래ㅋㅋ 애기 라이벌 생겼나벼 크크~ 그래도 애들이 마미집에 오면 마미가 외롭지는 않을 거 같아서 맘이 놓여~ 애들이 놀다가 잠깐 충전중인 아빠 핸드폰 만진 거 같은데 봤오? 애들이 아빠 핸드폰으로 경혜언니한테 사진보내서ㅋㅋ 언니가 엄청 놀랬댜 웃겨ㅋㅋ 요번 주말은 바쁘게 보냈더니 시간이 우찌 흐른지도 모르겠넹ㅋㅋ 아빠는 뭐했어요?! 오늘은 동양동에 하루종일 비온다니까 돌아다니면 안댜!! 애기집에 가서 호두랑 짝짝꿍해요 크크~ 비오고 수요일부터 영하7도까지 떨어진다니까 조심하구!! 울아빠 오늘도 최고로 행복한 하루 보내요!! 애기가 항상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징?! 크크~ 사랑해요 울아빠♡ 뽀뽀쪽쪽!!ㅡ3ㅡ♡

2022.11.28 09:18

봐주십시요

2022.11.28 05:45

아빠..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오전에 김치만두 넣고 떡국 끓여 먹고.. 동생은 언제 올지 연락이 없네요... 오후에 저번에 간 마트를 가자고 하시는데 졸려서 소파에서 자다가 좀 자고 일어나려고 방에 와서 자고 일어났더니 이번에는 엄마가 소파에 누워서 이불 덮고 티비를 시청 하고 계시네요.. 보아하니 오늘 마트는 안 가실 듯 하여 따로 안 여쭤보고 조용히 더 쉬다가 저녁으로 김치찌개 할까 하셔서 아니라고 했더니 김치찌개 하려고 했던 고기를 구워서 저녁 먹고.. 동생한테 언제 오는지 톡 보내니 이제야 회사 도착 했다고.. 밥은 안 먹은 상태고 집에 뭐 있는지 물어봐서 알려주니 우동 먹는다고.. 동생 오고 엄마가 일 하고 왔으니 얼른 끓여주라고..ㅎㅎ 우동은 내 담당이라면서.. 끓여서 먹였네요.. 담 주도 출장 가나.. 아직 간다는 말은 없는데 요즘 출장을 자주 가네요.. 아빠 아들 피곤하겠어요.. 주말도 없이.. 울 아빠 회사에 전화 하셨을지도..ㅎ 위에서 하고 계시나.. 12월에는 동생 휴가 쓴다고 하니 그때 좀 쉴 수 있겠네요.. 휴가가 다 같이 맞으면 좋은데 날짜 맞추기가 힘드네요... 내일 또 출근 해야 하니 자야지요.. 아빠 잘 자욤...

2022.11.27 23:59

아빠~~ 뭐해~~ 오늘도 어제 먹었던 곳에서 숯불갈비+공기밥+된장찌개 먹었어~~ 어제는 작은 이모네랑! 오늘은 작은 엄마네랑! 근데 계산하고 나올 때마다 계속 냉면 쿠폰을 주고 또 주셔서, 우리한테 냉면 무한리필급이야ㅋ.ㅋ 아빠~~ 아빠만 없을 뿐이고ㅠㅠㅠ 우리는 여전히 연락 많이하고 왕래하면서 잘지내~~ 중간에 청년미사 드리러 성당에 갔다왔는데, 아직 위령성월인 11월이라 미사 끝날 무렵에 <세상을 떠난 이의 영원한 행복과 평화의 안식>을 위한 위령 성월 기도를 드려! 우리 아빠♥? 제발♥? 집에 와서 작은 엄마네 식구들이랑 거실에서 월드컵 축구 봤는데, 여럿이서 다같이 보니까 시간 잘가더라~~ 그리고 작은 아빠가 아빠는 마지막 유언 같은게 없어서 아쉽대ㅠㅠㅠ 아빠~~ 우리가 마지막일줄 전혀 모르고 마지막 인사 같은거 못했어도 우리는 아빠 마음 다 알고, 아빠도 우리 마음 다 알지? 아빠~~ 책이 너무 많아서 정리 마무리를 못지었는데, 아빠의 흔적이 담긴 책들 중에 <평범한 자녀를 최고의 인재로 키워낸 조선 명문가 독서 교육법> 이라는 책이 있던데~~ 우리 아빠는 애들을 한번도 다그치거나 뭐라하지 않고, 아담스미스처럼 자유방임주의로 키웠는데 어떻게 애들이 이렇게 잘 자랐을까^,^ 싶었는데 아빠는 다 큰 그림과 계획이 있었더라ㅋ.ㅋ 주변에 워낙 총명하고 명석한 사람들이 많아서, 내 스스로가 인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장례식장에서 아빠 아들내미 회사분들이 아빠 아들내미는 총망받는 인재라던데~~ 그래서 그때 내동생 두명인줄 알았잖아ㅋ.ㅋ 헝 아빠~~ 하고 또 해도 부족한 얘기지만, 항상 아빠만 생각하면서 정말 잘 지내야돼♥?

2022.11.27 22:50

아빠 거제도 영상을 보니 소소한 여행을 즐기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바다며 산이며 자연은 감탄을 불러일으키지요 내일 비가 내리고 나면 강추위라니 올 해도 끝을 향해 달려가네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2.11.27 20:17

남돌천사 귀남돌 하나님의 은혜로 뒤덮여 새로운 시선을 가져야한다는 말씀을 들었지유 모든 것을 덮으시는 사랑 앞에서는 차마 입을 열 수가 없지유 돌꿀 인내심과 성실함을 생각하면 존경하지 않을 수 없지유 그리스도의 편지로 성령의 열매 남겨주니 감사하지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2.11.27 19:48

갑자기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중환자실에서 임종 직전에 찍어뒀던 사진을 보고 있는데 뜨거운 눈물이 흐르네 혹시 마지막 일까봐 찍어 뒀는데 너무 다행이에요 마치 그날이 어제 인거 마냥 선명하게 떠오르며 그리워집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힘겹게 하시던 모습도 떠 오르고 마치 이별을 예견이나 한것처럼 우리 가족 다 모여서 밥 먹고 헤어져서 아버지 얼굴 기억할수 있어서 그나마 워안이 되네요 눈물이 앞을 가려 글을 더 쓸 수 없을거 같아요 아버지 ...사랑하는 내 아버지 ...너무 서럽다 ...눈물나 슬퍼

2022.11.27 03:56

봐주십시요

2022.11.27 03:06

아빠.. 어제는 졸려서 일찍 잠을 자느라 톡을 못 썼네요.. 눈이 너무 감겨서.. 오늘 오전에는 엄마 오랜만에 머리 하러 가시고 오실 때 쯤 되어서 톡을 보냈지만 답이 없으신..ㅋㅋ 좀 더 있다가 엄마 와서 배고프시다고 하여 얼큰하게 국물이 마시고 싶다고 라면에 숙주 넣고 끓여주셔서 라면과 어제 먹고 남은 닭 데워서 먹었네요.. 근데 전 숙주는 라면보다는 쌀국수랑 먹는게 좋네요... 엄마 좀 주무시고 저녁에는 다이소를 가서 이것저것 사고.. 가는 길에 출퇴근에 궁금하던 지하도를 엄마랑 내려서 가봤는데요.. 꽤 기네요... 역 뒤쪽으로 연결이 되어 있군요... 생각보다 길어서 여기로는 안 다닐 듯..ㅎㅎ 한 동안 안 춥더니 저녁에 나가보니 춥더라고요.. 내일도 춥다고 하더라고요.. 따뜻하게 하고 다녀요~ 저녁은 만두를 먹을까 떡국을 먹을까 하다가 둘 다 귀찮았는지 그냥 엄마는 마늘빵 드시고 저는 우유 없이 시리얼로 때웠지요..ㅎ 아빠는 뭐 드셨어요? 내일은 동생이 오겠죠? 주말에는 쉬고 일 나가야 되는데 쉬는 시간이 없네요... 자기 전에 혹시 모르니 동생 방에 있는 건조대 거실로 내놔야겠네요..언제 올지 모르니.. 차 끌고 갔는데 운전 조심해서 오라고 해줘요~ 아빠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하시고 잘 자욤..

2022.11.26 23:38

아빠~~ 죽음 너머에 또 다른 세상이 있고, 아빠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수도 있는데 내가 하는 얘기에 아빠도 같이 얘기하고 싶지?~~ 그래서 답답하지?ㅠㅠㅠ 근데 보이지 않아도 우리는 아빠 마음 다 아는거 알지?~~ 그러니까 혹시라도 답답해하지 말라구ㅠㅠㅠ 먹먹해서 꺼억꺼억- 울다가도 요즘은 하염없이가 아니라 순간이고! 맨날 우는 얘기만 해도 회복하려고 하고 나름의 일상을 보내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서운해하지 말고~~ 아빠도 우리 마음 다 알지?~~ 아빠~~ 오늘은 이모네랑 숯불양념갈비+공기밥+된장찌개를 먹었어ㅎ.ㅎ 얼굴이 반쪽이 됐다면서 살이 쭉쭉- 빠져서 사람들이 걱정하는데, 그래도 잘먹는다~~ 누구 닮아서 육류 좋아하니까~~ 그리고 오늘은 내방에 있는 책들이나 서재 책들 더 치우려고~~ 저번에 역사책이나 소설 같은 일반적인 책들 빼고 아빠 책들 다 버리긴 했는데, 곳곳에 아빠의 흔적들이 있더라! 아빠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에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그거 보고 막 웃었잖아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빠의 글씨체.. 슬픈데 웃기고, 웃긴데 슬퍼!!!!! 헝 아빠~~ 어릴 때, 아빠의 퇴근 시간에 맞춰서 지하철 타고 가면 같이 서점에 가서 읽고 싶은 책들 사주던 기억이 나.. 누구 닮아서 여전히 책 사는거에 아낌 없어서, 외모를 가꾸는 것과 머리를 채우는 것 중 고르라고 하면 머리 채우기를 고를거 같은데ㅋ.ㅋ (외모도 가꾸고 머리도 채우면 안되나~~) 아무튼 짜투리 시간이든 언제든 책 읽는건 아빠한테 자연스레 물려받은 좋은 습관인거 같아! 우리 가족 넷이서 부산여행을 가는 KTX 가족석에서 각자 책 가져와서 꺼냈던거도 갑자기 기억난다~~ 아빠~~ 우리 가족은 항상 네명인데.. 그치? 헝 아빠~~ 잘지내지? 여기보다 더 좋은데에서 잘지내고 있는거 맞지? 아빠~~ 욕심 안부리고 딱 작년 이맘때로 돌아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다 부질없고 돌이킬 수 없으니까ㅠㅠㅠ 어젠가? 그젠가?에는 엄마가 아빠는 여행을 갔다고 생각하래.. 근데 이러나저러나 아빠 얼굴을 못보고, 아빠랑 얘기 못하는건 똑같지 않냐규~~ 헝 너무너무 그립고 정말 많이 보고 싶은 우리 아빠야~~ 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아빠만 생각하면서 온전히 잘 지내고 있어야돼♥?

2022.11.26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