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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십시요

2022.10.26 05:51

아빠.. 오늘 뭐하고 보내셨나요? 평소처럼 업무 하면서 이사 준비도 하고 부동산에서 연락 와서 받아보니 잔금일에 대해 다시 얘기를.. 아침에 은행 업무가 안 되어서 불안 하긴 했죠... 만약 오늘이 아닌 잔금일에 그랬으면 흐음... 연차여서 아마 은행으로 뛰쳐나갔을 듯 하네요.. 퇴근 하고 집에 와서 저녁으로는 라면 먹었어요.. 동생은 회식인지 야근인지 안 들어오네요.. 어제도 술 마시고 들어와서는 방에 안 가고 자기 흰머리 있다고 뽑아 달라고.. 뭐지.. 3개 뽑아 달라고 해서 뽑아주면 자꾸 수량이 하나씩 늘고.. 5개 뽑아 주고 가라고 했더니 내 방에서 잠들려고 하길래 계속 깨워서 보냈네요.. 오늘도 안 그러겠죠..ㅎㅎ 어제 책장 2칸 반 정리 했으니 마저 남은 거 정리 하고 자야지요.. 아빠도 잘 자요~

2022.10.25 23:59

아빠~~ 오늘은 엄마랑 네일케어 받고 요즘 엄마랑 나랑 베프야.. 엄마는 나한테 울지 말라고 하면서, 아까 부엌에서 아빠 불쌍하다고 갑자기 서럽게 울더라.. 원래 나는 누군가를 '불쌍하다'고 하는거 실례라고 생각해서, 입밖에 안꺼내는데 아빠의 삶이 진짜 불쌍한거야ㅠㅠㅠ 그래서 또 나도 울었지~~ 그리고 방금 할머니랑 한시간 반 정도 통화했는데, 할머니는 오늘 처음으로 바닷가 산책 갔다오셨대! 근데 시골에도 동네방네 다 소문 났나봐.. 지나갈 때마다 마주치는 분들께서 손잡아주시면서 위로해주셨대.. 자식 중에 제일 똑똑하고 용하디 용한 자식 먼저 가서 얼마나 아깝고 마음 아프겠다고.. 그러고보니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못챙기면서 독거노인 어르신들 봉사 다닌 내가 위선적이게 느껴져서 갑자기 혼자 시골에 갔던 기억이 났어ㅠㅠㅠ 할머니, 할아버지랑 한방에서 한이불 덮고선 오순도순 얘기 나누다가 잠들었는데ㅎㅎ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인생에서 제일 재미졌던 날이 언제였는지 알아? 아빠의 시험합격 통보를 신문에서 확인하는 순간이었대ㅎㅎ 벌써 몇십년도 더 된 일을 온전히 세세하게 다 기억하고 계셨는데, 그때 '아 나의 든든한 기둥인 아빠에게도 부모님이 계셨고, 누군가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었구나'하면서 마음 찡했었던거 같아 헝 아빠~~ 왜 할머니랑 우리 두고 갑자기 빨리 먼저 갔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우리랑 우리집에서 같이 살았어야지.. 그래도 아빠가 우리랑 우리집에서 그렇게 같이 사는 것보다 할아버지 만나서 천국과 같은 낙원에서 잘지내는게 아빠한테 더 좋은거라면 나는 괜찮아 보이지 않고 알 수 없는 세계지만 그렇게 믿는게 지금을 살아갈 수 있을거 같아 아빠~~ 이제 어디를 가야 내가 아빠 얼굴을 보고 아빠랑 일상적인 얘기를 주고 받고 장난칠 수 있을까 내일은 정신차리고 방 좀 치우고 다시 공부하려고ㅠㅠㅠ 엄마는 여전히 내 방에서 같이 잔다~~ 아빠를 닳아지게 부를 수 있는데 불러도 대답없고 너무 보고 싶은 우리 아빠야~~ 잘자♥?

2022.10.25 23:43

아빠 tv에서 수락산 풍광을 보여주니 등산 다니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산도 물도 좋아하셨으니 마음껏 누리셨지요 값없이 주는 자연의 고마움을 경탄하셨으니 주님도 기뻐하셨겠지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2.10.25 21:11

남돌천사 귀남돌 오늘 야심찬 꿈을 이루었네유 맛있는 점심 먹고 힘나서 오후에 근래에 보기 드문 집중력을 발휘했지유 돌꿀 단풍이 들어 가을 느낌이 물씬이예유 갑자기 야근이라고 웃었네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2.10.25 19:41

아빠 보고싶어요

2022.10.25 11:27

사랑하는 우리아빠♡ 코코 잘 잤어요?? 날이 욜라 추버요~ 울아빠 두꺼운 옷이 없어서 애기가 항상 걱정이여~ 어제는 마미한테 2시 좀 안돼서 전화했는데 누워있댜~ㅋㅋ 애기아빠가 출장갔다 돌아와서 빨랫감이 엄청 많다구ㅋㅋ 빨래 여러번 돌리고 있댜~ 누워있다 좀 있으면 빨래 개어야된다고 투덜거려ㅋㅋ 애아빠 없어서 일없을땐 심심하다고 투덜~ 애아빠 와서 일거리 많으니까 귀찮다고 투덜~ㅋㅋ 귀여버 으이구ㅋㅋ 마미집 청소기가 고장났다해서 병조한테 as 맡기라고 말해둔다하고~ 병조 어제 이직해서 첫출근한거 얘기하고~ 어제는 애기 혼자 조잘조잘 떠들었넹ㅋㅋ 목소리가 안좋아서 어디 아프냐고 물어봤더니 한참 누워있어서 그렇댜~ 토요일 저녁에 마미랑 둘이 밥먹으면서 마미 친구분 어머니 돌아가신 얘기 하다가 마미가 인생 사는게 덧없다고 한게 자꾸 마음에 걸려~ 사람 죽는거에 대해서 너무 허무하게 생각든댜... 으휴~ 아빠 걱정하게 또 괜히 얘기했낭?! 금요일에는 마미한테 갑자기 전화왔었는데 큰이모가 우편물을 하나 받았는데 그게 외할아버지의 아버지가 땅을 갖고계셨는데 그게 주인찾아가려고 우편물이 온거랴~ 마미한테도 떨어질 거 같은데.. 마미 친척분들 세어보니까 14분이랴~ 14명이서 똑같이 나눠갖게 될 건가벼~ 청주땅이라서 얼마 안 갈 거 같은데 마미는 엄청 기대되나벼ㅋㅋ 시간내서 토지등본도 떼어보고 그럴거랴 으이구~ 애기가 너무 기대는 하지말라 했오ㅋㅋ 오늘은 동양동 하루종일 맑음인데 욜라 추버요~ 강원도쪽은 폭설이 벌써 왔다니까 조심하구!! 울아빠 오늘도 훨훨 날아서 좋은 구경 많이 하구 와요~ 애기가 항상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징?! 크크~ 사랑해요 울아빠♡ 뽀뽀쪽쪽!!ㅡ3ㅡ♡

2022.10.25 09:11

봐주십시요

2022.10.25 05:17

아버지 다시 용기내서 이곳저곳 이력서를 넣어보고 있어요 근데 나이때문인지 아직 재직중이라 그런지 쉽지가 않네 퇴직하고 구직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가고 싶은데는 집에서 멀고 그냥 지금 이곳에서 버티자니 힘들고...그렇네요 어떨땐 이겨내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 지쳐있어서인지 회복이 안되고 늘 피곤해 그래서 급여가 좀 적더라도 옮기고 싶은맘이에요 기왕 옮기기로 맘먹었으니 꾸준히 이력서를 올려봐야 겠어요 아버지도 응원해 주실꺼죠?좋은 소식이 빨리왔으면 좋겠당 젤 먼저 알려드릴 수 있게....

2022.10.25 03:39

아빠.. 졸려.. 자리에 빨리 앉아서 자고 싶었지만 오늘 따라 자리가 좀 늦게 나서 많이 못 잤어요...ㅜㅜ 점심 빠르게 먹고 출고 작업 하고 중간 중간에 마저 처리해서 창고 넘어가는 영업사원 편에 보내고... 오후 업무도 보고 퇴근 전에 택배차가 일찍 가서 못 보낸 택배 다른 택배로 돌려서 송장 출력해주고 퇴근... 동생은 저녁 먹고 온다고 했고.. 엄마도 오늘 학교에서 저녁 먹고 오신다고 하셨는데 꽃다발 받으셨다고 톡 보내주셨네요..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 등과 저넉 먹어야 된다고 저번 주에 뭐라 뭐라 하시더니 10년 되었다고 한 분과 같이 가셔서 저녁 드시고 꽃다발과 상장 받으셨다고 같이 가신 분이 남자인데 들고 지하철 타기 뭐하다고 엄마 주셔서 2개가 되셨다는.. 내가 아빠 드리자고..ㅎㅎ 일단 화병에 옮겨서 내방으로.. 안방에 두라고 했더니 본인이 꽃이라면서.. 음... 그 멘트를 녹음 해서 아빠 들려줘야 했는데..ㅋㅋ 뭐 그래서 조용히 가지고 나왔어요..ㅋㅋㅋㅋ 짐 정리 해야 하는데 지금도 졸려요.. 어제 일찍 잤는데 말이죠.. 동생은 출장 대신 야근이군요.. 다시 정리 시작해봐야지요.. 아빠 같이 하실래요? 한 5칸 정리하면 되니 오늘 몇 칸까지 정리를 할 수 있을지.. 두둥...아빠 잘 자고.. 내일 봐요~~

2022.10.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