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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십시요

2022.10.30 03:43

아빠~~ 오늘도 외과에 소독+항생제 주사 맞으러 갔다왔어! 며칠 전에 119에 실려서 응급실에 갔다온 뒤로 지하철 못타고 택시 타고 다녔는데ㅎㅎ 주말이라 택시가 안잡혀서 병원 문닫기 전에 결국 지하철 탔는데ㅎㅎ 엄마가 든든하게 옆에 있어서 그런가 다시 지하철 탈 수 있겠던데! 역시 뭐든 마음 먹기에 달려있나봐~~ 그 병원이 우리집에서 쫌 먼데, 진료받고 한참 걸어서 무슨 공원?에 갔는데 엄마가 아빠랑 온 적 있는 공원이래ㅎㅎ 가을의 날씨를 만끽하려다가, 벤치에 묻은 비둘기 ㄸ만 보고 왔다.. 어릴 적에 올림픽 공원+몽촌토성에 놀러 갔을 때 머리에 비둘기 ㄸ 맞은 기억이 났어.. 찾아보면 거기에서 우리 넷이 찍은 가족사진이 있을텐데! 그리고나서 기력 안딸리게 잘먹어야 된다고 해서 오늘 정말 잘 먹었어.. 마음 고생 많이 해서, 청바지가 흘러내릴 정도로 살이 많이 빠졌는데 요즘 엥겔지수 폭파중^^ 방금은 피자 시켜 먹었어! 그렇게 될줄 몰랐던 날에도 도미노 피자 시켜먹은거 기억나지? 아빠가 그만 먹는다고 했을 때 알아차렸어야했는데ㅠㅠㅠ 헝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거 알지만 너무 아쉬워.. 아직도 믿기지 않고, 정말 너무 많이 보고 싶은 우리 아빠야~~ 잘자♥

2022.10.30 00:25

아빠.. 이사 잘 했어요.. 아직 짐 정리는 다 못 하긴 했는데요.. 천천히 하려고요.. 아침에 시간 맞춰 오셔서 짐 포장하고 연락이 안 되는 차가 있어 엄마가 직접 가셔서 얘기해서 차 빼고 폰이 이상한지 안 울려서 몰랐다고 죄송하다고.. 동생이 계속 전화만 했었으면 늦게 뺄 뻔 했네요.. 답답한 엄마가 집 마다 가본다고 다행히 두번 째 집에서 차주 나왔어요ㅎ 방해 되니 안 가져갈 물건들 알려드리고 밖에서 지켜봤네요.. 동생은 먼저 이사 갈 집으로 보내고 오토바이 치우는걸로 엄마가 옆집 아저씨께 얘기하면서 장농이랑 버린다고 하니 자개장 좋아하신다고 달라고 해서 화장대, 장농 가져가시기로.. 아저씨 누나 분이 뭐 그러거 사용하냐고 뭐라 하시는거 같은데 사용하시던 처분 하던 이제 옆집 아저씨께서.. 엄마가 등도 주심..ㅋ 짐 다 빼고 공과팀 와서 폐기물 체크하고 입금하고 도시가스 기사님 기다리다가 처리완료.. 전기랑 수도는 월요일에 처리하기로.. 넘어와서 짐 옮기고 배치가 다 안 된 상태라 두시면 우리가 정리 한다고.. 동생 짐은 본인이 다 포장 해두고 해서 일찍 끝났어요.. 1시도 안 되어 끝났으니.. 중국집 시켜서 먹고 자고 일어나서 마저 정리하고.. 머리 아퍼서 약 하나 먹었는데도 효과가 없네요.. 하나 더 먹어야되나.. 몸이아퍼요ㅎㅎ 오늘 와서 낯설지만 잘 지내봐야죠.. 아빠도 같이 계셨으면 좋을텐데.. 이제 이 집으로 찾아 오셔야해요! 잘 자고 낼도 정리 해봅시다ㅎㅎ 이사 첫날이니 좋은 꿈 꾸세요~

2022.10.29 23:47

아빠 작은 습관도 아빠를 닮았다니 참 신기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난 탓에 중간에 30분 정도 잠깐 자고나니 개운해졌어요 잠이 정말 보약인 하루였네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2.10.29 20:52

남돌천사 귀남돌 맛집 프로그램을 보니 네가 절로 생각나네유 미식가답게 오묘한 맛의 차이를 분별했었지유 음감이나 미각은 다 연결되어 있는 것 아닐까 생각도 했네유 돌꿀 남몰래 크크크 웃었겠지유 나도 혼자서 웃었네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2.10.29 20:26

아빠,이제 가족목소리를 AI가 만들어서저장해준다네요. 이게왜지금나온건지 20년전에 찍은사진도 영상도없는게 후회스럽네요

2022.10.29 19:39

봐주십시요

2022.10.29 08:42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우리 아빠가 부디 편안하게 좋은 곳으로 가서 온전하게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고 또 바라고 다음 생이라는게 있다면 우리 가족 넷, 가족으로 꼭 다시 만나게 해주세요♥?

2022.10.29 04:30

할아버지 어제 하루 잘 보냈어? 나 곧 있음 시험이야 ... 하늘에서 응원해줘!! 할아버지는 지금 여행 어때? 재밌어?? 왜 꿈에 안나와 할아버지 가끔씩 꿈에 나와줘야지 내가 할아버지 안까먹을거같아 ㅎㅎ 혹여나 꿈에 올꺼면 위로 한번만해줘~! 잘 하고 있다고 한번만 .. 나 많이 컸어 키도 20cm정도 자랐어 많이 그립고 또 말할수 없이 많이 보고싶다 내 전부 이자 내 사랑 우리 할아버지 잘자요~!

2022.10.29 01:34

아빠♥?

2022.10.29 0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