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오늘 위기의 때가 오면 부모님이 해주시는 말이 자기 언어로 되살아난다는 강연을 들었어요 중요한 순간마다 가르쳐주신 아빠의 말씀들이 떠올랐지요 망망대해 같아도 아빠가 해주신 말씀을 등대 삼아 넉넉히 이겨나갈게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2.11.01 21:27
남돌천사 귀남돌 달이 바뀌니까 분위기도 겨울로 급하게 기우는 느낌이네유 점심을 잘 먹어서 오후에는 보기 드물게 짧지만 집중을 했네유 돌꿀 다시 돌아서 말씀이네유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지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2.11.01 18:28
사랑하는 우리아빠♡ 코코잘잤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날이 우중충하네~ 어제는 마미한테 전화했는데 점심에 약밥무겄댜~ 으이구 밥이랑 반찬을 챙겨먹어야지 맨날 그런것만 먹나벼~ 마미 지갑은 결국 잃어버린걸루ㅋㅋ 미용실에도 없다하고~ 가방을 어디다 벗어둔건지 생각이 안 난댜~ 으이구 큰일났어 벌써 정신이 없어서!!! 민증이랑 면허증도 다시 발급받아야되고~ 아빠 연금 나오는 카드도 다시 만들어야되고 괜히 잃어버려서 귀찮기만 하자너?! 으이구~ 어제는 애기 친구한테 4시 넘어서 카톡이 왔는데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유하가 있어~ 이렇게 왔오ㅋㅋ 그래서 뭐지? 하고 보내준 사진 봤는데 진짜 유하자너??ㅋㅋㅋ 언니한테 바로 연락하니까 내친구랑 인사했댜ㅋㅋ 세상 엄청 좁아~ 언니가 그래두 유하데리고 빨빨거리면서 잘 돌아다니나벼ㅋㅋ 애기는 오늘 아침에도 뉴스보면서 울었오~ 이태원 압사사건 유가족들 인터뷰 보면서~ 날도 우중충하고 뉴스에서 계속 사건 영상 보여주고 그래서인지 우울하고 기분도 다운되고 그랴ㅋㅋ 가족을 잃는 슬픔이 뭔지 아니까~ 출근하면서 유튜브에서 시지프스라는 드라마 리뷰해주는 거 봤는데 거기서도 미래에서 어떤 남자가 넘어왔는데 넘어 온 이유가 어머니 임종 직전 라면먹고싶다 했는데 무슨 라면이냐고 타박했던게 후회돼서....... 그거보고 또 울었넹ㅋㅋ 애기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울아빠한테 돈때문에 승질냈던거.. 그때로 돌아가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싶오ㅋㅋ 아빠 라면만 먹을때도 따뜻한 점심 사주고 싶고.. 후회되는 거 투성이라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조금 울었오ㅋㅋ 주책이지?? 울아빠 애기 걱정돼서 여행도 못다니겠다 으이구~ 애기가 아빤테 미련 버리고 잘 살아야되는뎅ㅋㅋ 아직은 그게 잘 안돼서 미안혀~ 오늘은 회사 일 외주줄 프리랜서 구해야돼요~ 대표가 출근을 안 해서 소통하기가 어려버ㅋㅋ 요즘 출근하기도 싫고~ 일하기도 싫고ㅋㅋㅋ 애기 채찍질 좀 해줘 크크~ 오늘 동양동은 낮부터 점점 해뜬대요~ 강수확률은 없으니까 돌아다녀도 될 거 같어 크크~ 울아빠 오늘도 훨훨 날아서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애기가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하는 거 알징?! 애기 아빠에대한 미련은 애기가 떨쳐야 될 몫인거고 아빤 애기 안타까워하지말고!! 아빠만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야돼 알찌?! 애기가 항상 말하는 거 알지?! 식구들 잊고 살다가 이다음에 식구들 하나씩 아빠 옆으로 갈때 그때 마중나와달라고 크크~ 그거 꼭 지켜줘 알찌?! 애기가 엄청 많이 사랑해요 울아빠♡ 뽀뽀쪽쪽!!ㅡ3ㅡ♡
2022.11.01 09:24
봐주십시요
2022.11.01 05:59
아빠~~ 나한테 아빠라는 존재는 그 누구와도 대체불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아빠 없이 어떻게 살지 막막하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어 아빠아~~♥?♥?♥?♥?♥?♥?♥
2022.11.01 04:25
아빠~~ 오늘도 소독하고 항생제 주사 맞으러 외과 병원에 갔다왔어! 그리고나서 학교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파리바게트를 지나치는데, 아빠가 좋아하던 만월빵 세트 생각이 났어.. 그렇게 될줄 모르고 명동성당에서 간절히 촛불기도를 드리고 오던 날에도, 한국은행에서 끝나고 나올 때마다 을지로입구역에서 아빠가 좋아하는 호두과자를 사왔던 습관이 생각나더라.. 심지어 부산역에서도 아빠가 좋아하는 팥빵을 바리바리 사왔었지~~ 부산하니까 생각났는데, 아빠 조카 중에 하나는 장례식장에서도 계속 세상 억울하게 땅치면서 울고불고 난리치더니 부산집에서도 하도 억울하게 울어서ㅎㅎ 와이프가 '오빠 혹시 이모부한테 돈 빌려드렸는데 못받은거 있어?'라고 했다던데ㅋ.ㅋ 몇년 전 외가여행 때 아빠랑 그 조카랑 같이 울었다고 한거 생각나서 또 마음 아파.. 속아지 없이 그때에는 아빠한테 왜 울었냐구 놀렸었는데~~ 그러고보니 아빠가 이태석 신부님의 삶에 감명받아서 눈물 흘렸던 적 말고, 아빠의 눈물을 본적이 별로 없었던거 같아 아빠~~ 아까 안방 시계가 10월 31일 오후가 아니라 11월 01일 오전으로 되어 있는거야 그래서 오전과 오후가 뒤바꼈다고 가리킨 아빠의 에피소드가 떠올랐는데, 그냥 눈물이 핑-돌고 말길래 '아 나 이렇게 점점 익숙해지고 점점 괜찮아지나보다' 했는데 착각이었지~~ 엄마랑 저녁에 계란말이 먹었는데, 아빠랑 계란찜에 밥 호다닥 먹던 그 분위기가 갑자기 생각나서 결국 주륵주륵- 울었지ㅠㅠㅠ 엄마도 아빠 생각이 많이 나고 너무 허전하고 진짜 미쳐버릴거 같대 아빠와 함께 했던 소소한 일상 모든게 그리워ㅠㅠㅠㅠㅠ 아 정말 우리 아빠와 영원한 이별을 맞이한건가? 이제 진짜 우리 아빠 얼굴 계속 못보는건가? 우리 넷이서 항상 단란하고 행복하고 재밌었던 우리집 분위기가 아득해지는건가? 그리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이러쿵저러쿵 어떠한 말도 하지 않고 침묵 안에 깊은 애도를 하는게 바람직한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멀쩡하던 사람의 갑작스러운 심정지를 비롯해서 생각치도 못하게 소중한 사람을 보내야되는 남겨진 가족들이 어떨지 감히 짐작할 수 있을거 같아서.. 아 모르겠어ㅠㅠㅠㅠㅠ 헝 아빠~~ 엄마가 이렇게 기도를 많이 해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엄마가 아빠를 위한 기도 많이 하고 있어♥? 해도 또 해도 부족한 말이지만, 원래 아빠의 온전한 모습을 되찾아서 부디 편안하고 좋은 곳에서 잘지내고 있기를 바라고 또 바라♥? 모든게 다 아쉽고 너무너무 보고싶고 정말 그리운 우리 아빠야~~ 잘자♥?
2022.11.01 02:12
할아버지 오늘 하루 잘 보냈어? 난 오늘 시험이라 준비해서 봤는데 생각보다 잘 봐서 기분이 좋더라 ㅎㅎ 몇문제 찍었는데 할아버지가 도와준거야?? 도와줬으면 고마워 할아버지 오늘 하루 재밌게 보냈지? 하늘에서 사진처럼 활짝 행복하게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 잘 지내고 오늘 시험 다 보고 끝나서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리고 많이 보고싶다 말 할수 없이 더더욱 많이 사랑해 고마워
2022.10.31 23:28
아빠.. 출근 할 때 정신을 집에 두고 왔나봐요.. 반대 방향으로 타고.. 다행히도 일반행 타서 1거장 가서 다시 갈아탔어요ㅎㅎ.. 30분에는 나와야 되더라고요.. 갈아타러 가는 시간이 좀 걸려서.. 버스쪽도 알아봐야죠.. 엄마랑 동생은 쉬면서 이사 오면서 보니 필요 없거나 상태 안 좋아진거 폐기물 접수하고 필요한거 사면서 보냈더라고요ㅋ 시킨것도 처리 해놓고.. 야근 좀 하다 택시 타고 집에 가고 있어요.. 아빠도 오늘은 같이 집 정리 하셨어요? 이번주면 정리 끝나겠죠? 그럼 다음 주에는 아빠 보러 갈 수 있겠죠?.. 택시 기사님 경로 이탈.. ㅎ 익숙한 길이 아니니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겠네요.. 어두워서 더 모르겠어요.. 곧 도착 하겠죠.. 아빠가 길 알려줘요.. 길은 잘 모르겠어요ㅎㅎ 기사님이 요금 깎아주셨어요.. ㅎㅎ 내릴 준비 해야지.. 아빠 잘 자고 낼 봐욤ㅎ
2022.10.31 22:16
잘살아내다가 엄마곁으로 갈께요
2022.10.31 21:46
엄마 너무나 보고싶어
2022.10.31 21: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