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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십시요

2022.11.03 05:21

아빠~~ 11월 02일인 오늘은 위령의 날이라서, 엄마가 성당에 가셔서 위령미사를 지내고 오셨어! 우리 아빠가 꼭 낙원과 같은 천국에 가서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고 또 바라♥? 그리고 행정절차들 하면서 아빠 핸드폰 해지했었는데, 듀얼번호 가입해서 내가 아빠 핸드폰 번호 다시 가져왔다~~ 아빠.. 할머니가 자식들 시집, 장가 보내고 조금만 더 살다갔으면 좋았을텐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그렇게 갔는지 너무 아쉽대.. 아빠 보내기 직전에 내가 친구 결혼식 갔다왔다고 하면서, 신라호텔에서 해서 코스 요리 먹으면서 친구들이랑 웃고 떠들다가 왔다고 하니까.. 아빠가 그 결혼식장 좋은덴데 축의금 얼마했냐고 물어보면서, 내 결혼식에 온다고 했잖아.. 그때 아빠랑 했던 대화들 생각하니까 또 눈물이 주륵주륵- 나네.. 그러고보니 임종의 순간이나 발인 때, 엄마랑 꼴찌는 아빠한테 다짐과 함께 항상 고마웠고 좋은데 가기를 기도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던거 같은데.. 나는 계속 '이게 다 무슨 일이야' '아빠 한번도 약속 어긴 적 없으면서 왜 나랑 했던 약속 안지켜!' 라고 했던거 같네.. 아빠 내 마음 다 알지?~~ 아무튼 아빠가 꼴찌랑 나랑 둘중에 나이 더 많은 나보고 먼저 결혼하라며~~ 근데 누가 나 배신하고 갑자기 천국으로 가버려서, 결혼식장에 혼주 자리 비워두게 생겼네^^ 아빠~~ 내 결혼식 날에 내가 마음 속으로 아빠 초대할테니까 꼭 와줘 아빠.. 비록 이제 아빠 없는 애 됐어도ㅠㅠㅠ 아빠가 우리랑 우리집에서 같이 사는거보다 죽음 너머에 있는 초월적인 세상에서 아빠가 온전하게 걷고 얘기도 많이 하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마음대로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면 나는 괜찮아.. 갑작스러운 아빠와의 영원한 이별로 슬픔과 괴로움에 압도당해서 여전히 하루하루 먹먹하고 고통받을지라도 그보다 더 바랄게 없어 그리고 엄마는 오늘부터 안방생활행~~ 아까 아빠번호로 엄마한테 전화하니 사랑남이라고 뜬다던데, 아빠한테도 엄마가 애정도 테스트 1등이었으니까 항상 지켜줘야 되는거 알지? 아빠~~ 잘자♥

2022.11.02 22:48

아빠.. 오늘 얇게 입고 나왔더니 출근길이 춥더라고요.. 청소날이라 일찍 나오느라 날씨도 못 보고 나왔더니ㅎㅎ 1거장 갈아타야해서 요즘은 일어나서 밍기적 거리지 않고 준비하고 나왔더니 일찍 도착하고 있어요.. 전에는 시간이 좀 남는다 싶으면 밍기적 거렸는데 말이죠.. 택시 타고 집에 가는 길인데 지금 생각 났는데 택배 온거 안 들고 왔네요ㅋㅋ 아놔.. 내 자리 뒤쪽에 두고는 잊고 있었네요.. 내일 아침에 내 캐비넷에 넣어두라고 알려줘요.. 토요일에 쓸꺼라 금요일 안에만 가져가면 되긴 하는데요ㅋㅋ 집에 다 와가는거 같네요.. 오늘 하루도 수고 했어요.. 잘 자고 낼 봐요~

2022.11.02 22:19

아빠, 하나님이 만들어놓으신 질서의 원리는 감탄할 정도예요 철학자들이 수가 세상의 기초라고 생각할만하지요 친구가 보내준 선물로 마음이 훈훈해졌어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2.11.02 21:13

남돌천사 귀남돌 시간과 공간이 무의미한 천국은 어떤 모습인가유 참사에 도발까지 긴급 뉴스가 끊이지 않는 요즘이예유 돌꿀 네 미세한 동작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지유 네가 일러준 말도 곱씹어 생각하게 되니 스승님이시지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2.11.02 19:43

20대를 함께한 내 친구 안녕 .. 그곳에서는 하고싶은거 다 이루고 아프지마 나 열심히 살고 있을게 위에서 지켜봐줘 잘지내고있어

2022.11.02 14:41

사랑하는 우리아빠♡ 코코잘잤어요?? 오늘은 또 날이 쌀쌀해졌오~ 금요일쯤 더 춥다는데 울아빠는 괜찮으려나?! 그래도 아직 영하까진 안 떨어져서 괜찮겠지?! 크크~ 어제는 마미랑 2시 좀 넘어서 통화했는데 생전 물건 잃어버린 적도 없고 이렇게 깜빡한적이 없는데 아제 정신이 없나보다 하면서 우울해하길래 그래도 엄마 연세에 처음 물건 잃어버린 거 대단한거라고~ 그냥 어이없다하면서 웃어넘기라고 위로해줬오ㅋㅋ 그랬더니 그래대단하긴하지... 한다?! 크크 귀여버~ 그니까 고스톱 자주 치라고 하니까 막 웃오ㅋㅋ 눈아프고 허리아파서 이제 못친댜ㅋㅋ 크로스백에 지갑 넣어둔거라서 어디가서 가방 벗어두지 않는 이상 없어질리가 없을텐데... 가방째 잃어버린게 신기하긴햐~ 그 가방은 동네에서만 썼다는데.. 동네 아무리 물어봐도 다 없다하고 으이구~ 마미는 자꾸 집에 뭔가 있는 거 같대ㅋㅋ 아빠 핸드폰도 침대프레임에 잘 올려뒀었는데 다음날 보니까 매트리스로 떨어졌다 하고ㅋㅋ 애기가 전화나 문자 와서 진동때문에 그럴 수 있다니까 아니래~ 이상하대 으이구ㅋㅋ 하여튼 겁은 많오~ 오빠는 아직 일이 안 끝난건가~ 이번주중에 마무리 될 거 같다 했는뎅ㅋㅋ 어찌될지 모르겠네~ 제주바다도 보고 좋지뭐ㅋㅋ sns에 사진 올리는 걸로 봐선 신났오ㅋㅋ 애기는 내일 회사 연차지롱~ 내일 병조 생일이라서 연차쓰고 미역국이랑 갈비찜 좀 해서 저녁 먹이려구요ㅋㅋ 울아빠 생신에 애기가 한번도 상 차려준 적이 없는 거 같네... 이래놓고 남편 생일상만 챙기구ㅋㅋ 딸 사랑을 키워봤자 하나 쓸모없지?! 으이구~ 그래서 내일은 편지쓰러 못올 거 같어~ 회사 프리랜서는 2명정도 골라서 면접보기로 했오~ 그사람이 애기 일 대신해주는건데, 애기는 그래도 디자인 작업 새로 들어가야돼서 또 바뽀ㅋㅋ 일이 많아도 싫고 없어도 싫고ㅋㅋ 그냥 집에서 뒹굴뒹굴 하고 싶오ㅋㅋ 애기는 누구 닮았나 몰러ㅋㅋ 오늘은 동양동 날씨 좋고 내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강수확률 20~30% 있으니까 조심하구!! 울아빠 오늘도 훨훨 날아서 좋은 구경 많이 하구 와요!! 크크~ 애기가 항상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징?! 사랑해요 울아빠♡ 뽀뽀쪽쪽!!ㅡ3ㅡ♡

2022.11.02 09:18

봐주십시요

2022.11.02 04:40

아빠~~ 정말 너무너무 보고싶었어 영원히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어 너무 소중해서 달아날까봐 말 아끼고 싶어 해 지고나서 할머니한테 전달해드렸어 눈물나도 기분 좋았어 내가 좋아하는 11월에 큰 선물이었어♥? 아빠 고마워♥? 아빠 잘자♥?

2022.11.01 22:25

아빠.. 오늘은 동생과 같이 출근길에 역이 이제 같다보니ㅎㅎ 전에는 반대 방향이여서 집앞에서 갈라졌는데 이죠ㅎㅎ 오늘 하루도 정신 없이 보냈네요.. 업체 처리하고 자료도 만들고.. 저녁은 별 생각이 없어서 음료 위주로.. 집에 가서 자료 좀 더 하고 잘까해요.. 졸려서 많이는 못 할 듯 하지만 조금이라도 해야지요.. 기사님이 속도가 빠르시네요.. 익숙한 동네 도착.. 준비하고 내려야지요.. 아빠도 푹 쉬고 낼 봐욤

2022.11.01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