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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는 아빠 딸로 태어나서 정말 행운이었고 행복했고 여러모로 모든게 다 고마웠어 우리 가족 넷이 있으면 항상 단란하고 아늑해서 어떻게 이집을 떠나서 사나 싶어서 순환이어도 지방 발령 낼 수도 있는 곳이 싫었고 시집 가는거 마저 걱정했는데 이제 다 무의미해졌네 그리고 어쩌면 아빠한테 잘해주려고 했던 행동들이 아빠한테 득이 되는게 아니라 해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너무 미안해 아빠.. 그렇게 될줄 알았으면 최선을 다해 아빠한테 정말 잘해줄껄 내 언행에 대해서 머리 뜯으면서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네 엄마는 내가 아빠한테 살가운 딸로 잘해줬다고 하는데 나는 아빠한테 잘해준건 생각 안나고 아쉬운거 밖에 생각이 안나 그래도 아빠가 내 마음 다 알아줄거래 아빠 이제 나도 점점 받아들이고 적응해나갈게 여전히 믿을 수 없고 사는거 억울하지만 그래도 아빠가 우리집에서 우리랑 같이 살다가 온전한 모습으로 떠나게 되었음에 위안 받을 날이 올까 아빠라는 단어만 봐도 먹먹하고 아빠 생각이 많이 나고 너무너무 보고싶고 아빠랑 소소한 일상적인 대화도 하고 싶고 우리끼리 농담하면서 장난도 치고 싶고 무엇보다 아빠 얼굴을 만질 수 없고 사진에서만 볼 수 있어서 매일 보던 아빠 얼굴이 아득해질까봐 두려워 아빠가 미련 남기지 않도록 그래도 보내줄 사람은 보내줘야 된대 그러니까 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온전히 아빠 생각만 하고 해도해도 부족한 말이지만 아빠가 천국과 같은 낙원에서 하고 싶은거 마음대로 다 하면서 정말정말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랄게 아빠 이번 생에는 이제 마음 속으로 함께하다가 다음 생에 또 가족으로 꼭 만나자 알았지? 아빠♥?

2022.11.04 17:10

사랑하는 우리아빠♡ 코코잘잤어요?? 애기 어제 연차써서 편지를 못썼지?! 크크~ 어제 병조 생일이라서 갈비찜이랑 잡채랑 미역국이랑 이것저것 차려줬오~ 계속 서서 음식하고 왔다갔다 하고 그랬더니 허리가 다시 조금 심해졌네 으이구ㅋㅋ 겨우 많이 나았는데 무리하면 다시 또 아파지니 큰일이여~ 애기 이제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아야 될랑가봐ㅋㅋ 진짜 짱나~ 마미는 어제 사위 생일이라고 아침부터 가족 단톡방에 사위 생일 축하한다고 보내구ㅋㅋ 애기한테 2시쯤 전화가 왔오? 지금 지하상가 왔는데 병조 덧버신 신냐고ㅋㅋ 여기 덧버신 싸고 괜찮은데 병조 신으면 좀 사다준다고ㅋㅋ 으휴~ 사위는 꽤나 챙겨줘ㅋㅋ 귀여버~ 어제 애기 음식하느라 정신없어서 마미랑 길게 통화를 못했는데 어제 또 지하상가 가서 혼자 밥먹고 쇼핑하고 그랬나벼ㅋㅋ 귀여버~ 오빠는 아직 제주일이 안 끝났나벼~ 물어보진 않았느데 어제 가족 단톡방에 보고싶다는 이모티콘 보낸 거 보니까ㅋㅋ 내일 오빠 얼굴 보긴 다 틀렸넹~ 내일은 애기 9시에 마지막 도수치료 갔다가.. 낮에는 호두 물까까 소분 좀 해놓고... 5시쯤에 작은아빠 오신다니까 집근처에서 밥먹고~ 시간되면 마미랑 산책도 하고 그래야징ㅋㅋ 일요일에는 호두 미용 맡겨야되서 또 나가구~ 요즘 주말마다 나가는 거 같넹ㅋㅋ 그래서인지 피곤햐 크크~ 울아빠는 뭐할겨?? 오늘 날씨가 갑자기 욜라 추워졌어요~ 애기 패딩조끼만 입고 출근했더니 욜라 추버ㅋㅋ 완전 초겨울 날씨니까 꽁꽁 싸매고 다녀야댜!! 동양동은 오늘부터 주말 내내 날씨 좋다가 일요일 오후부터 흐리고 월요일엔 하루종일 비온대요!! 주말 내내 단풍구경도 가고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넹 울아빠ㅋㅋ 울아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구!! 애기가 항상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요?! 크크~ 항상 사랑해요 울아빠♡ 뽀뽀쪽쪽!!ㅡ3ㅡ♡

2022.11.04 09:07

봐주십시요

2022.11.04 03:21

아빠~~ 오늘도 외과에 가서 소독하고 항생제 주사 맞고 왔는데, 우리 동네 맛집에 미리 전화해서 안심카츠 포장 부탁드렸는데 웨이팅이 길어서ㅠㅠㅠ 패딩 입고 나갔는데도 추워서 따뜻한 커피 사서 손난로처럼 대고 있었다 우리 아빠~~ 따뜻하게 잘 지내고 있겠지? 그 안심카츠도 등심카츠랑 같이 아빠랑 나눠먹었었는데~~ 아빠~~ 일상 속에서 아빠와의 추억이 너무 많아서 생각이 더 자주 나는거 같아! 너무너무 보고 싶고 얼굴 쓰다듬고 싶은 아빠야~~ 잘자♥?

2022.11.03 23:59

그냥 보고싶다

2022.11.03 22:48

아빠.. 날 새고 출근을.. 마저 만들다가 업체들이 재고 맞추는 달인지 작년 출고부터 확인을 하느라 그게 답변 주고 했더니 오후에는 많이 하지 못 했어요..ㅜㅜ 차장님이 편의점 말고 오늘은 밥 시켜 먹자고 해서 육개장 먹고 좀 더 하다가 택배 까먹지 않고 잘 챙겨서 택시 기다리는데 너무 춥네요.. 내일은 더 춥다고 하니 아빠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집에 가서 좀 쉬다가 다시 해야지요.. 그럼 수고 했어요!! 잘 자요!!!

2022.11.03 22:31

아빠 독서모임에서 지정해 준 책을 급하게 읽고 있는데 은혜가 되네요 저자의 경험을 읽으니 아기처럼 순해지셨던 모습도 떠올라요 아빠가 써주신 편지 보면서 어쩜 이렇게 정확하게 자녀들을 알고 계실까 웃고 울기도 했었지요 그 누구보다 큰 사랑을 주신 아빠, 사랑합니다♡

2022.11.03 21:54

많은 분들이 부모님, 조부모님을 그리워하는 이곳에 벌써 너가 있을까.. 이제 아프지말고 편히 잠들어 무섭고 아팟던 기억 말고, 행복한 기억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가렴 친구야

2022.11.03 20:58

남돌천사 귀남돌 오늘이 미션을 클리어했네유 서부전선에 이상이 없는 셈이지유 네가 기도해준 덕분이지유 돌꿀 오늘 다른 길로 오느라 장미를 못봤네유 추위를 이기는 장미는 소망이지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2.11.03 18:45

아빠 나 너무 힘들어 제발 도와줘

2022.11.03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