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잠이 부족했던지 오늘은 아침부터 피곤해서 퇴근을 더 기다렸지요. 금요일의 퇴근이란 얼마나 달콤한지요. 현관문을 여는 순간 기쁜 나머지 피로가 가시는 느낌마저 들었지요. 푹 쉬고 피로에서 벗어나야겠어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5.11.14 21:51
남돌천사 귀남돌 오늘 고비 때마다 주님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일과를 마쳤지유. 말해도 믿지 않을만큼 기가 막힌 타이밍에 응답되었으니까유. 천국에서는 놀랄 일도 아니지유 돌꿀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서 아름다워, 모드예유 영화에서나 볼 법한 낙엽쌓인 거리를 지나왔네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5.11.14 21:12
아빠, 순종의 마음을 더 길러야겠어요. 작은 것에도 충성하지 못하니 답보 믿음이지요. 무엇이든 즉각 순종하신 아빠가 받은 축복을 헤아려 보면서 더딘 걸음에 힘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5.11.13 22:33
남돌천사 귀남돌 주님의 은혜로 목표를 완수했지유 이것저것 챙겼는데 빠진 것은 내일 해야겠어유 돌꿀 가을이 저물어가는데 장미는 조금씩 세미하게 피어나고 있지유 낙엽이 청소되는 게 아쉽네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5.11.13 22:30
엄마 안녕, 오늘은 수능날이래 어쩐지 지하철에 사람이 없더라구. 날씨도 꾸리꾸리해. 어젠 아빠가 엄마 보러 갔었는데 나랑 홍민이랑 얘기 다 해줬지? 아빠도 이런저런 다른 얘기도 해줬는지 궁금하네~ 나는 어제 시나노사과인가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더라구. 엄마도 그런 사과 맛있다고 좋아할거같은데말이야 같이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ㅠ 주말엔 내가 사과 좀 가져가고 아빠가 토마토 세일하는거 사서 둘이 서로 교환해오려구 ㅋㅋ 벌써 목요일이야. 이번주는 토요일에 엄마보러 다녀올게. 토요일엔 또 아빠 겨울 패딩같은거 사러 아울렛좀 다녀오려구~ 호두랑 구름이 미용하는 날이라 그 틈 타서 아울렛 갔다올건데 그때 엄마도 보러 가던지 해야겠다. 내일 또 올게 엄마 사랑해~
2025.11.13 08:25
할머니! 큰손녀에요. 오늘이 벌써 수능이네요. 수능을 본 지 몇 년이 되어가는데도 체감상 남들보다 몇 배는 더 힘들고 외롭고 아팠던 것 같은 제 입시를 생각하면 마음이 헛헛하더라고요. 그때 열심히 살았던 그 마음을 다시 되새기고 싶어서 날도 날인 만큼 수능 때쯤 남겼던 기록들을 돌아보다가 할머니께 썼던 편지를 발견했어요. 오래도록 힘들어하다가 결국 정시로 원하던 학교에 합격한 날 기쁜 마음으로 편지를 쓰면서 ‘학교 생활 열심히 해서 꼭 멋진 선생님이 되겠다‘고 적었더라고요. 할머니가 하늘에서 보시기에 저 그 마음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나요??ㅎㅎ 그랬으면 좋겠어요. 할머니께 그리고 하늘에 열심히 기도드려서 얻은 결과인데 요즘 너무 나태하게 살았나 싶은 자책감이 들더라고요. 과외 하는 학생들에게 수능 날 행동강령, 응원 문자 보내주면서 참 지금 내가 누구에게 조언해 줄 처지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할머니! 오늘 아침 1년동안 고생한 수많은 학생들이 그동안 노력한 것들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할머니 보고싶어요!! 곧 또 뵈러 갈게요. 날씨도 추운데 늘 잘 지내고 계세요! 사랑하는 큰손녀가
2025.11.13 02:49
아빠 모기가 추위를 뚫고 활보중이예요. 기후변화에 적응을 한 것인지 여름의 모기는 제 편견인 것 같기도 해요. 봉숭아도 꽃망울이 그대로인 걸 보면 뒤틀림은 미세하게 조금씩 진행되는 것 같아요. 부조화가 맞는 것인지 새로운 개념의 계절로 바꾸어야하는지 생각만 많아지네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5.11.12 22:06
남돌천사 귀남돌 구색을 갖춘 식탁은 전적으로 은혜로만 채워졌지유 오랫만에 네 응원가를 떠올리며 청소했네유 수고 많았어유 돌꿀 약간의 변수는 있었지만 잘 넘겼ㅣ유 내일도 은혜 주셔서 목표를 완수할 수 있기를 기도해야지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5.11.12 21:43
엄마 안녕, 어제 박대리는 면접 봤는데 뭔가 육아에 지쳐서일지, 면접 본 사람들 말로는 의지와 의욕이 부족해보였대 그래서 애매해서 보류인가봐..ㅋㅋ 뭐 다 운명이 있고 짝이 있겠지... 그치만 박대리가 붙어야 나도 지인추천 포상금 400만원을 받을텐데 말이야 눈에 아른거려 ㅋㅋ 그리고 어젠 집에서 종로3가까지 청계천따라 걷고왔어 정말 저녁에 운동하는 사람 많더라. 나도 약간 이 좋은 환경을 썩히기가 아까워서 열심히 운동 해 보려구~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 엄마도 좋은데 다니고 여기저기 구경다니고있지? 좋은데 갔다온데 있으면 나중에 꿈에나와 알려줘~ 사랑해 보고싶어~~
2025.11.12 08:46
아빠, 어제 꿈에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뵈어서 좋았어요. 오랫만에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했네요. 선배님이 챙겨주신 신물을 좋아하셔서 더 생생했지요. 도톰한 옷으로 무장한 보람이 있었어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5.11.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