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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안녕, 오늘도 비가 내리는 하루네. 그래도 적어도 덥지 않아서 비와도 다닐만 한것같아. 엄마가 나 이사할 때 사줬던 황금향이 요즘 시들시들해.. 나는 엄마가 이사선물로 준 꽃이었어서 안죽이려고 꼬박꼬박 일주일에 한번씩 물을 줬는데, 오히려 그게 과습으로 뿌리를 썩게한것같아ㅠ 일단은 통풍 잘 되는 곳에 물 안주고 한참 두고 보려구,.. 죽지않았으면 좋겠다 엄마가 사준 화분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이제 곧 추석이잖아 그래서 엄마가 늘 떡 예약하던 오복떡집에 송편 주문해야하는데.. 그것도 어떻게 해야할지 이모한테 전화해서 물어봐야겠어ㅜ 이번주는 토요일 오후 다섯시에 결혼식이 있어서 아마 결혼식 가기 전에 엄마 보러 다녀올것같아~ 오늘도 화이팅이야 엄마 사랑해~~

2025.09.17 07:57

아빠 화요일을 넘기니 금새 일주일이 지나갈 것만 같네요. 메모를 해둔 게 생각나서 깜빡 잊지 않아 다행이예요. 망각의 명수답게 구멍나기 일쑤였는데 선방했지요. 요며칠 엉뚱하게 정신없었는데 내일은 집중해야겠어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5.09.16 22:31

남돌천사 귀남돌 미련함과 욕심의 끝은 자발적 금식이예유 아무 생각없이 폭주했으니 절제해야지유 돌꿀 강풍 소식이 있었는데 결국 오보가 되어 감사해유 영화에서나 보던 돌풍도 언제 출몰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지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5.09.16 21:56

엄마 안녕, 어제 이것저것 여러모로 제수씨랑 통화를 했는데.. 정말 제수씨는 좋은 사람이야..ㅠㅠ 이제 엄마가 없어서 아빠랑 홍민이 사이를 중재할 사람이 나밖에 없는데 그래도 제수씨가 있어서 조금은 마음이 든든해. ㅠㅠ 이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ㅜㅜ 그리고 홍민이는 또 회사때문에 마음이 많이 힘든가봐 공황장애 비슷하게 심장뛰고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그런다는것 같은데 맘이 안좋네 ㅠ 진짜 우리집 사람들은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모두 너무 신경쓰고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그런것같어 ㅠ 홍민이도 얼른 이런 스트레스 이겨낼 수 있게 엄마가 위에서 잘 보살펴줘 ㅜㅜ 요즘 이런저런 이사준비를 하면서 엄마한테 전화하고싶은 상황들이 꽤 많아 평소였으면 엄마한테 연락해서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했을텐데 ㅠ 약간 무의식적으로 휴대폰에서 즐겨찾기들어가서 엄마 연락처 누르려고하고 그러거든..ㅜㅜ 그래서 많이 보고싶고 그리워 엄마 ㅠㅠ 내일 또 얘기 해주러 올게~ 사랑해 엄마~

2025.09.16 08:00

아빠 벌레 한 마리가 방 안으로 들어와 기싸움을 벌였는데 빛이 사라지자 밖으로 나간 것 같아요. 날개 소리가 쌩쌩 크게 들리니 대치 상황이 더 공포스러웠지요. 내가 두려워한만큼 나를 인식했을런지 의문이예요. 벌레도 뮌가 사연이 있었을텐데 공존은 쉽지 않았네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5.09.15 22:20

남돌천사 귀남돌 입맛이 쓰기도 하고 화학약품 맛도 나네유 특이점이 왔는데도 입맛이 그대로인 걸 보면 신기하지유 돌꿀 거미처럼 부지런해져야겠어유 나무들마다 지붕처럼 그물망을 만들었는데 어찌나 촘촘한지 비에도 끄떡없네유 계획이 틀어져서 내일은 바쁠 것 같아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5.09.15 21:43

엄마 안녕, 벌써 또 한주가 시작됐어. 어제는 홍미이랑 나랑 둘 다 가서 꽃 새로 달아주고왔어. 요즘 꽃이 이상하게 빨리 시들더라. 일주일도 안됐는데 다 금방 시들어버려. 이유를 모르겠어..ㅠㅠ 그래도 매주 이렇게 가서 꽃 없어지지 않게 열심히 달고 있으니까 엄마도 좋아해줬으면 좋겠어! 어젠 오랜만에 윤홍민하고 아빠하고 셋이서 집에서 이야기했어. 이제 벌써 제수씨도 다음주면 만삭사진 찍는다더라구. 시간이 너무 빨라. 이제 올해도 세달 반 밖에 안남았으니까 말이야.. 그럴수록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 시간, 엄마랑 같이 있을때 하루라도 더 엄마랑 시간보내고 할걸 후회스럽고 안타깝고 그래 ㅠ 그래도 지나간 시간 후회해서 뭘 어쩌겠어.. 그래서 엄마 떠나고라도 매주 이렇게 가서 꽃도 달고 하는거로라도 이해해줘 엄마 ㅠㅠ 그리고 아빠가 지난주 금요일에 이모부랑 술 또 거나하게 마셔서 토요일에 힘들어했어 그래서 황태해장국 사왔더니 잘 드시더라구., 엄마가 끓여줬던 그 북어에 계란입혀서 끓이는 국 다시 끓여보려구 담에 도전해보고 알려줄게! 이번주도 화이팅이야 엄마 보고싶어 사랑해~~

2025.09.15 08:15

아빠 아골 골짜기에서 소망의 문을 열어주신다니 감사하지요. 오랫만에 운동을 하고 땀을 빼니 컨디션이 한결 좀아진 것 같아요. 동네 공원 운동기구까지 야무지게 이용했거든요. 공원 안 운동장에 풀이 너무 많이 자라 흙이 안 보일 정도네요. 더위가 물러나면 운동도 많이 해야겠어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5.09.14 22:32

남돌천사 귀남돌 청소년 시기의 당돌함은 까치에게도 나타나는 것 같네유 산책로에 혼자서 콩콩이더니 내가 다가가니 한 박자 늦게 푸드덕 날아갔지유 주일에는 녀석들도 비행 연습을 쉬는 것 같네유 돌꿀 뜨락의 장미가 꽃을 피웠지유 봉오리가 한 개 더 남아 기대감이 커유 살랑이는 봄바람처럼 나비를 보니 좋네유 고맙고 사랑해 내 동생

2025.09.14 21:30

아빠 갈비 판패가 나오는 걸 보니 명절이 곧 오긴 하는 것 같아요 날씨가 아직더 더운 기운이 있어서 가을이라는 게 애매한데 그래도 추석이 오는구나 싶네요 예전에는 올해 추석명절을 보고 진짜 그날이 올까 싶었는데 현실이 되고 있네요 천국에서의 삶도 그렇게 현실이 되겠지요 아빠 사랑합니다♡

2025.09.13 22:20